여름 불청객, 일본뇌염 바이러스 주의보! 예방이 최선입니다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우리를 위협하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뇌염' 바이러스입니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이 감염병은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일본뇌염, 왜 위험할까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가벼운 열, 두통 등 감기 유사 증상을 겪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투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약 250명 중 1명꼴로 뇌염으로 발전하며, 이 경우 사망률이 20~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생존하더라도 언어 장애, 판단 능력 저하, 사지 마비 등 심각한 신경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초기 증상: 고열, 두통, 구토, 무기력증
- 급성 뇌염 증상: 의식장애, 경련, 혼수, 이상 행동
일단 뇌염으로 진행되면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에 의존해야 하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본뇌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과 모기 기피입니다.
1. 국가예방접종, 선택이 아닌 필수!
우리나라는 일본뇌염을 국가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 영유아: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합니다.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성인:
-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 거주자
- 일본뇌염 유행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 과거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불확실한 성인
위 경우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에 문의하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모기와의 전쟁, 물리지 않는 것이 상책!
예방접종과 더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야외 활동 시:
-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 모기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나 옷에 사용하세요.
- 실내에서는:
-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여 모기의 실내 유입을 막으세요.
- 창문을 열어둘 경우, 방충망에 구멍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세요.
- 주변 환경 관리:
- 집 주변의 고인 물(화분 받침, 폐타이어 등)을 제거하여 모기 유충의 서식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건강, 작은 실천이 지킵니다.
일본뇌염은 결코 가볍게 여길 감염병이 아닙니다. 다행히 우리는 예방접종이라는 확실한 방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자녀가 있다면 지금 바로 확인하시고, 성인이라도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기 활동이 왕성한 여름밤, 철저한 모기 기피 수칙 준수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질병관리청의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